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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anic Room

늦은 봄, 작은 도시에 비가 오면

by Vinniethemenace 2024. 5. 21.

계절의 이 끄트머리 즈음
조용히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람이 한번 불어주면
그 바람의 젖은 깃털 살풋한 풀내음이 바람의 궤적을 따랴 흐른다

서울이라는 아주 낮선 이름의 도시에서는 비오는 늦은 봄 날 정태춘의 북한강에서를 들으며 가끔 졸아버리지만

이 계절
서울이 아닌 곳에서 비오는 풋풋한 저녁을 맞이한다는 건 아주 나른한 즐거움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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