계절의 이 끄트머리 즈음
조용히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람이 한번 불어주면
그 바람의 젖은 깃털 살풋한 풀내음이 바람의 궤적을 따랴 흐른다
서울이라는 아주 낮선 이름의 도시에서는 비오는 늦은 봄 날 정태춘의 북한강에서를 들으며 가끔 졸아버리지만
이 계절
서울이 아닌 곳에서 비오는 풋풋한 저녁을 맞이한다는 건 아주 나른한 즐거움이다

'Panic Room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신부님 우리 신부님 (0) | 2024.05.22 |
|---|---|
| Live to work vs. Work to live (0) | 2024.05.21 |
| Boz Scaggs - We're All Alone (0) | 2021.07.13 |
| 눈멍 (0) | 2021.01.06 |
| 살다가보니 말야 (0) | 2021.01.03 |